“이건 좀 억울하다…” 딸 축의금으로 기부했던 견미리 상황

이민정 기자
이민정 기자
mj@issuepicker.com

배우 견미리가 다소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7일 견미리 딸인 배우 이다인이 가수 이승기와 결혼했다.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이지만 이들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뉴스1


견미리와 남편이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남의 눈엔 피눈물 나게 하고 호화생활을 누린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다인 인스타그램

하지만 견미리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 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0일 이다인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을 장애우 및 취약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1

그런데 이 기부를 둘러싸고 잡음이 생겼다. 견미리가 돈을 기탁한 곳은 사단법인 공생공감이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엔 공생공감 관련 자료가 남아있다. 확인 결과 공생공감은, 지난해 12월 등록된 법인이며 견미리 부부가 후원회장으로 등록돼 있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돈세탁”, “진짜 독하다 독해”라며 경악스러워했다.

하지만 ‘돈세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공생공감이 견미리 소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공생공감 이금주 대표는 11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견미리 선생님은 후원해주는 고맙고 감사한 분이지만 이 재단이 그분의 것은 아니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그동안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의 취지를 망가뜨리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뉴스1

이 대표는 10년 넘게 용산구를 기반으로 도시락 배달 등 나눔 봉사를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알고 지내던 봉사단체 단장님이 견미리 씨를 소개해 주셨다”면서 “좋은 일을 하겠다고 뜻을 밝히셔서 후원만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는 고마운 분이고 바자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견미리 씨 가족들이 함께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축의금 기부 의사도 나중에 듣게 됐는데, 돈 앞에서 그러기 쉽지 않은데 고맙다고만 생각했지, 그런 의혹과 소문이 나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