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출신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가 ‘과다노출’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키아라키티’라는 이름의 싱가포르 여성은 최근 한국 길거리를 배경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가슴골이 그대로 드러난 브라톱과 크롭트 자켓, 테니스 스커트를 입은 그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약 9시간의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등장한 남녀 경찰관 두 명은 여성에게 “어떤 사람이 당신을 신고했다”며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느냐”고 물었다.
이에 상황을 파악한 키아라키티가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 한국법을 잘 모른다”고 사과하자 영어를 알아듣지 못했던 경찰관들은 급히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어 통역을 요청했다.

당시 당황스럽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던 키아라키티는 “공공장소에선 속옷을 입을 수 없다”는 경찰에 말에 “지금 입은 건 속옷이 아니라 코스프레 옷”이라고 강조하며 “치마와 두꺼운 코트를 입고 있다. 셀카 찍어서 보내줄 수 있다. 절대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의 신분증까지 확인을 마친 경찰은 “옷 지퍼부터 잠가라”고 당부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그는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으나 이윽고 방송을 재개하며 “내 가슴에 질투한 나쁜 X들이 신고한 게 틀림없다. 입 다물고 돈이나 벌게 도와줘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키아라키티는 자신의 방귀와 목욕물 등을 판매해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트위치에서 모종의 이유로 일정 기간 방송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 그는 현재 약 50만 명의 트위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