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골절 수술 받다가 사망한 4살, CCTV영상 열어봤더니 의사가…

이민정 기자
이민정 기자
mj@issuepicker.com

수술을 받다가 병원에서 숨진 4살 아이. 수술실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JTBC는 병원에서 골절 수술을 받다 세상을 떠난 4살 송사랑 양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하 JTBC ‘상암동클라스’

미소가 아름다운 4살 아이였던 사랑이는 지난해 11월 장난을 치다 벽에 부딪혀 팔꿈치 뼈가 일부 부러졌다.

경기도 김포 한 정형외과에서 접합수술을 받았는데, 환자를 지켜봐야 할 마취 의사는 수술이 시작되기도 전 나갔다. 수술실을 오가는데 가장 오래 머문 게 20초였다. 수술 시간을 다 더해도 환자 곁을 지킨 시간이 2분도 되지 않았다.

JTBC에 따르면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깨던 아이는 갑자기 호흡 곤란을 겪었다. 온몸이 파래졌다. 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송 양은 숨졌다.

담당 마취의사는 “되게 많이 하는 수술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하던 대로 한 거였다”고 해명했다.

송 양 아버지 송근우 씨는 “‘주의 관찰을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이상해져서 이런 사건이 났다’라고 했는데 CCTV를 본 결과는 그 결과가 아닌 거죠”라고 반박했다. 송 양 어머니 함지영 씨는 “올해는 벚꽃을 못 보겠더라고요. 사랑이랑 같이했던 게 떠올라서 다가오는 게 무섭더라고요”라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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