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멤버 전진이 북한과의 통일을 염원하는 남다른 이유를 공개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는 전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전진은 지난 2003년 북한에서 공연을 펼친 일화를 공개했다.

전진은 “공연 전 만찬 자리에서 고위직 관계자 한 분이 ‘여기서 누가 제일 술을 잘 먹느냐?’고 물었다”며
“그 자리에서 멤버 전원이 저를 지목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그렇게 갑자기 저와 북한 관계자의 1:1 술 대작이 시작됐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전진은 이때 북한 관계자가 자신에게 “북한 술은 센데… 괜찮겠습니까?”라고도 물었다며 그는 당시 “어린 마음에 승부욕이 발동했다. 둘이서 개성 소주 8병을 대작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전진은 “근데 다음 날 리허설을 하러 갔는데 저와 술을 대작한 관계자분이 안 계시더라”며 “그분은
어디 가셨냐 물었더니 다른 분이 ‘그분은 속이 안 좋아서 오늘 못 왔습니다’고 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김구라와 안영미가 박수를 치며 “이겼네”라고 말하자 전진은 “솔직히 저는 그분과 친해져서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속으로는 ‘나한테는 안 되는구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전진은 “그런데 지내는 동안 그분과 너무 친해졌다. 그래서 헤어질 때 짠했다”며 “당시 북한 관계자분이 ‘우리 동생, 편지를 해도 받을 수도 없고’라고 말씀하셨다”고도 털어놨다.

전진은 “저 역시 쉽게 다음을 기약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거의 의형제처럼 지냈는데 통일이 돼야 볼 수 있으니까 …”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