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도 뚫렸다… 현 시각 미쳐버린 ‘마약’ 실태 “장병들, 새벽에 샤워장 모여 피워”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마약을 택배로 배송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육군 병사들이 적발됐다.

부대 생활관 모습 / 이하 국방부 제공

26일 SBS는 우리 사회 빠르게 번지고 있는 마약이 이제는 군부대까지 파고들었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날 보도를 통해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사물함, 생활관 천장 등에서 대마초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병사들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5명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함께 복무 중인 병장 2명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대마초를 구입해 이를 택배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렇게 들여온 대마초를 주로 새벽 시간대에 샤워장 등에서 피웠으며 다른 병사들에게 판매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대 생활관 모습

앞서 군 규정은 택배 등 우편물을 부대로 들여올 때 부대장이 지정한 간부와 함께 내용물을 개봉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그러나 해당 병사들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대마초 성분을 알약 형태의 영양제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무 중인 병장 한 명은 군 조사에서 “민간인 친구에게 부탁해 대마초를 구입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또 군 수사당국은 전역한 병장 한 명에 대해서는 민간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대한민국 육군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육군은 “마약류가 군 안으로 유입된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불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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