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WP)기자가 한국 누리꾼으로부터 욕설 메시지를 받았다.
26일 윤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한국계 미국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트위터에 “현재 내 메시지함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국 누리꾼이 미셸 리 기자를 향해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인 척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니깐 너 같은 해X이 설치지.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 오크야”라고 보낸 욕설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미셸 리 기자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의 실명과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진행된 WP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주어가 생략돼 발생한 ‘오역'”이라고 해명했다.
미셸 리 기자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 녹취록을 직접 공개하며 “번역 오류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오디오를 다시 확인해 봤다. 정확히 말한 글자 그대로”라고 말했다.
또 이때 미셸 리 기자는 한글 녹취록 캡처본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누리꾼의 이러한 행동에 국민의힘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런 야만은 이재명과 개딸로 충분하다”며 “부디 이성을 찾읍시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