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리 난 싸움 논쟁… “사과했는데도 위협한 남편” vs “아이 목숨 두고 협박한 남성”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마트 내에서 벌어진 언쟁과 관련한 논란이 알려졌다.

아이들과 마트를 찾은 박지헌 / 채널A ‘아빠본색’

최근 더쿠, 보배드림, 클리앙, 이토랜드, 개드립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마트 싸움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한 게시글 / 더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딸기 사러 마트에 갔다”며 “딸기 고르는 중에 옆에서 ‘미안합니다’ 소리가 들리더라”고 알렸다.

이어 “궁금해서 돌아보니 제 또래 돼 보이는 남자가 지나가다가 애 엄마가 안고 있는 갓난아기를 툭 쳤나 보더라”며 “애 엄마는 ‘좀 조심하세요’ 그러고 옆에 남편처럼 보이는 사람은 ‘미안하면 답니까’ 식으로 따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지고 있는 와중에 남자는 ‘지나가다 실수로 툭 부딪혀 사과하는데 좀 받아주시죠’ 하는데 남편 쪽에서 화났는지는 계속 쏘아붙이더라”고도 밝혔다.

다만 A씨는 “근데 그때 그 남자가 눈이 확 변하더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눈빛이 변한 남자가 남편보고 하는 말이 ‘야 너 여기서 그만 안 하면 평생 후회한다. 애 목숨 두 개 아니잖아’였다”며 “좀 당황한 남편은 아내 보고 그냥 가자 하고 자리를 뜨더라”고 말했다.

A씨는 “영화에서 보던 살해 협박을 실제로 처음 보는데 그 자리에 제가 있으니 좀 소름 돋고 무서웠다”며 “이게 텍스트로 보면 그냥 흔한 싸움에 허세 부리는 느낌 들 수 있는데 그 남자 눈이랑 분위기가 뭔 짓을 저질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대형마트 자료사진 / Sorbis-Shutterstock.com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했는데도 계속 위협한 남편’과 ‘아무리 그래도 아이 목숨 가지고 협박한 남성’의 축을 이뤄 논쟁이 벌어졌다.

다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남편이 잘못했다’고 주장하며 “남편이 가오 부리다가 임자 제대로 만났네”, “지나가다가 실수로 툭 하고 사과하면 된 것을 도개자라도 박으란 건가”, “남편이 먼저 1 당했으니까 10으로 갚으려고 어거지 쓰다가 100 맞을 뻔한 거잖음. 그냥 사과받았으면 끝날 문제였어. 사과 못 받을 문제도 아니었고. 남편 탓임”,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시비 턴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혼자도 아니고 와이프랑 애까지 같이 있으면 더 조심하고 참아야지 일을 키우냐”, “미안하면 답니까면 돈이라도 주길 바랐나?”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애 운운하는 게 비겁한 거지 왜 누가 먼저를 따짐?”, “애 목숨 운운한 거는 진짜 선 세게 넘은 거 같은데 ㄷㄷ” 등의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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