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이니까요” 유아인 절친인 ‘커밍아웃’ 서울대 출신 작가, 마약 검사 결과가…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프로포폴, 대마초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게서 케타민, 코카인과 같은 심각한 마약 성분이 검출됐던 것과 관련 그의 주변인 4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유아인 / 뉴스1

지난 3일 SBS는 경찰이 유아인의 주변인 4명을 마약류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유아인과의 친분을 자랑하던 미술 작가 / 이하 미술 작가 인스타그램
평소 유아인과의 친분을 자랑하던 미술 작가

SBS에 따르면 이번에 형사 입건된 이들 4명은 평소 유아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돈독한 친분을 드러낸 미대 출신 작가와 유튜버 등이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들어올 때 함께 입국했던 인물들로, 수사 초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주거지 추가 압수수색 당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인물도 있다.

특히 입건된 4명 중 한 명은 서울대 미대 출신 미술 작가로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게이니까요”라며 ‘커밍아웃’한 사실도 있다. 그는 주로 성소수자와 관련한 이미지나 이슈를 다루는 미술 경향인 ‘퀴어 아트’를 선보였으며 특정 작품에 대해 “근육을 키우기 위해 애쓰는 게이의 모습을 표현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을 대리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지만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10mg 기준 한 사람에게 한 달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중복처방이 어렵게 되자 유아인은 복수의 주변인을 통해 여러 차례 대리 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하거나 졸피뎀을 대리처방한 병원 10여 곳을 조사 중이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던 게시글 / 이하 에펨코리아

앞서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코카인·케타민 등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총 5종으로 늘어났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코카인은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되는 중추신경 흥분제로 중독성이 강해 헤로인, 필로폰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된다. 한 번 사용으로도 신경계의 변화를 유발할 정도로 강력하다.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 역시 오남용 우려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아인의 케타민 처방 기록을 확보해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아인 마약 논란 이후 ‘케타민’ 관련 나무위키

또 당시 유아인과 관련된 마약 보도가 나가자 각종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아인과 관련된 게시글이 연이어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에펨코리아에 게재한 ‘모 배우가 복용한 걸로 밝혀진 ‘제4의 마약’ 나무위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케타민’의 나무위키 검색 결과 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마약류 중 하나인 ‘케타민’에 대해 “동물 마취제로 사용하던 것”, “미국의 클럽을 중심으로 퍼진 것”, “게이들이 많이 사용하여 ‘게이 마약’이라는 인식이 있다”고도 설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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