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출산 의혹’ 안영미, 악플에 설전 “노예근성”, “공산당이야 뭐야” (+내용)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개그우먼 안영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할 계획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안영미 / 이하 안영미 인스타그램

지난 8일 안영미는 남편이 있는 미국에 출산하러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뱃속 아이가 아들이냐”, “돈은 한국에서 벌고 아이는 이중국적자를 만들어 병역 등의 혜택을 주려는 것이 아니냐”, “돈은 한국에서 벌고 아이는 미국에서 낳기”, “산후조리도 한국이 더 잘되어 있을 텐데 다른 이유가 있는 거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속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어디서 출산하든 개인의 선택일 뿐”, “신혼 때도 떨어져 살았는데 출산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남편을 찾아가는 게 무슨 문제”, “개인이 이랬다면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듯, 부러워서 내로남불” 등의 의견도 드러냈다.

안영미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남긴 일부 누리꾼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안영미의 개인 SNS를 찾아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누리꾼들은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을까”, “베트남, 필리핀이면 안 갈 수도 있다. 공산당이야 뭐야”, “그러니까 결국 원정 출산이 맞는 거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직접 등판한 안영미는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것”이라며 “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에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안영미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남긴 일부 누리꾼

다만 안영미의 댓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출산하고 몇 개월 후 바로 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만삭의 몸으로 왜 굳이 미국까지 가는지 의아했다. 남편분이 잠깐 나오는 게 좋았을 거 같다. 거기서 육아까지 쭉 같이하시는 거구나”, “안되는 거다. 돈 있고 권력 가져도 돈도 명예도 한국에서 살면서 누릴 거면 의무도 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돈 있고 권력 있어서 법 악용해 의무 안 지면 서민들만 의무하느냐. 노예근성 쩌네” 등의 추가 악성 댓글을 남겼다.

다시 등판한 안영미는 “아기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라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시는 건 너무 먼 이야기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을 주시는 건 어떨까”라고 당부했다.

안영미

앞서 안영미는 4일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출산을 위해 미국에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신봉선은 떠나는 절친 안영미에게 손수 만든 배냇저고리를 선물하며 “의미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거 같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출산을 위해 미국행을 밝힌 안영미는 활약 중이던 ‘라디오스타’ MC와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하차했다.

안영미는 지난 2020년 외국계 게임 회사에 재직 중인 회사원과 결혼 후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으며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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