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혼성기동대 내부 갈등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61기동대 소속 여경 4명이 전출을 요청해 다른 기동단으로 옮길 예정이다. 남녀 경찰관들 사이 갈등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한 경찰관이 ‘여경들이 건물 미화를 담당하는 여성 주무관들과 함께 화장실, 샤워실을 이용하지 못하겠다’며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여경이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었지만, 감찰 결과 비밀번호를 바꾼 건 내부 시설공사 때문이었고 주무관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사실관계가 엇갈리는 온라인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경들을 비난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이 빗발쳤고 여경 4명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전출 희망 의사를 밝혔다. 상부는 그걸 받아들여 인사발령을 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기동대 나가고 싶어서 핑계 찾는 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