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변호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법률 자문”?… SBS 공식 입장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변호해 온 A 변호사가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법률 자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명석 JMS 총재 / 넷플릭스

앞서 지난 8일 매일경제는 “최소 6년 전부터 정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변호해 온 변호사가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0년대부터 올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정 총재의 성폭력 의혹을 탐사보도 해 왔다. JMS 측 변호인이 시사 고발 프로그램 취재 사항을 파악하고 최악의 경우 피해자를 대면할 수도 있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와 관련해 SBS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발표, 빠르게 대처했다.

SBS는 공식 입장에서 “A 변호사가 JMS 관계된 일을 했는지 몰랐다”며 “해당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변협에서 위촉한 공익 프로그램 자문단은 피해자들이 요청 시 법률 자문 및 지원을 맡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JMS 관련된 자문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절망한 여성 / 9nong-shutterstock.com

한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은 2009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2월 만기 출소한 그는 이달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강제 추행 및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슷한 기간 같은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여성 신도를 5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정명석 측은 “피해자들과 성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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