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차 ‘딩크’ 부부가 섹스리스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는 파랑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파랑 남편은 “아내의 불만을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내가 표현이나 공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아내가 아플 때도 위로를 못한다. 그런 면에서 불만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파랑 아내의 불만은 부부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파랑 아내는 “결혼 전에 동거를 했을 때 남편은 가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결혼에 골인했는데 신혼여행을 기점으로 갈등이 생겼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나는 그렇다. 신혼여행에 가서도 우리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다”며 “2021년 결혼식 이후로 부부관계 횟수가 10번 이하”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파랑 아내는 부부 관계없는 신혼에 대해 “내가 예뻐 보이지 않고, 남편이 원하는 얼굴과 몸매가 아니라 우리가
섹스리스 부부가 된 건가 생각하게 됐다”고 씁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남편과 사는 동안 ‘예쁘다’는 말을 딱 3번 들어봤다”며 “결혼식 당일과 스튜디오 촬영 당일, 다이어트를 엄청 열심히 해서 꾸민 날 그렇게 3번이다. 그때 말고는 내 외모에 만족한 적이 없다. 내가 느끼기엔 그렇다”라고 자조했다.

하지만 남편은 “우린 집에 들어가면 거리낌이 없다. 서로 벗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처럼 생활한다”며 “집에 가면 답답하니까 훌러덩 벗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내와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이가 생길까 봐 그렇다”며 “우리는 딩크족이니까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 살짝 겁이 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게 복합적이라 아내와 관계를 못 하게 됐다”고 덧붙인 그는 “부부가 설렘도 있고 애정도 있어야 하는데 결혼 1년 차인데도 떨림과 설렘이 없다. 내 이상형은 날씬한 여자”라고 말해 충격을 더 했다.
파랑 남편은 “아내에게도 살을 빼라고 한다”며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 위해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아내에게 이성적인 매력이 얼마나 남아있나?”라는 질문에 “15% 정도 남은 것 같다”며 “지금은 너무 포근하고 푸근해서 그런 감정이 없다. 조금만 살을 빼면 예쁘고 멋져진다. 그러니 조금만 빼고 자기관리를 하길 바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