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카페 금연 구역에서 난동을 피워 공분을 자아낸 중년 남성들의 직업이 알려졌다.

10일 유튜브 ‘연합뉴스TV’에는 ‘금연 요청에 난동 부린 남성, 사흘 뒤 사과하러 왔다는데…’안한만 못한’ 사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카페 점주 A씨는 “(사건 발생 후) 사흘 만에 사과를 하러 왔다”며 “신랑이 있을 때 오셨다. 두 분 다 오신 건 아니고 컵을 던진 분만 오셨다”고 알렸다.

이어 “화요일날 경찰서에 자진 출두를 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날 기분이 안 좋아서 술을 좀 먹었는데 담배 피우다가 제지를 당하니 화풀이를 하신 걸로 저는 생각했는데 ‘컵을 던질 생각은 없었고 미끄러진 거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또 그는 “별개로 직업을 들었는데 두 분 다 자영업자더라”라며 “그래서 너무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 알려지면 볼만하겠네”, “자기 가게에 똑같이 해줘야 정신 차리지”, “갑자기 의도치 않게 손이 미끄러지는 명소 쌉 가능”, “신상 퍼져서 동네에서 쫒겨나야 함”,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를 현실에서 시전 할 줄이야”, “자영업자라.. 절대 상호 들키지 마라..”, “본인 기분이 나쁘면 남 기분 나쁘게 할 권리가 생기나? 아으”, “몇 일 안에 신상 털리겠구만”, “누가 댓글로 분명히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 하면서 시덥잖은 변명 해댈 거라고 하더니 진짜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건 너무하시지 않나요??’라는 글이 게재되며 공론화됐다.
당시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남성이 커피가 든 컵을 집어던지는 장면과 함께 “야외 테라스 책상에 금연 스티커 붙어 있는데 (남성 2명이) 당당히 담배를 피우셨다”며 “아르바이트 직원이 테라스 옆 골목에서 담배 피워달라고 요청했더니 저렇게 행동하셨다. 앞으로 무서워서 금연 안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토로했다.
당시 작성자는 “남성들이 커피를 던지면서 ‘잘 치워봐’, ‘신고해 봐’라며 조롱하셨다”며 “진짜 너무 무섭다. 20대 아기한테 무슨 짓이냐. 경찰에 신고했다”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