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장에서의 ‘남자 공무원’… “눈 높은 여자 탓” vs “급여가 문제”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14년 경력의 커플매니저 출신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대표가 결혼 시장에서의 남자 공무원의 위치를 되짚었다.

이하 유뷰트 ‘한방언니’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한방언니’에 게재된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날 한방언니는 “얼마 전 31살 여자분이 절 찾아오셨다”며 “여성분의 스펙은 중소기업 근무 3년 차로 주임 직책의 연봉 2800만 원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여상의 외모에 대해 “날씬한 체형에 평범보다는 좀 더 낫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깨끗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분이 호감 가는 이미지이다 보니 연애 경험도 어느 정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도 저를 찾아오신 이유는 남자에게 선택당하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취향을 선택하고 싶고, 더 나이 들면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더라”고 설명했다.

한방언니는 “첫 번째 남자분과 만남을 진행했다”며 “첫 번째 남자분의 스펙은 나이 35, 키 180cm, 대기업 근무, 연봉 7000만 원, 경기권에 자가가 있고 외제 차 소유, 외모 또한 굉장히 훈훈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자분께서 이 여자분을 마음에 안 들어 하셨다”며 “본인 연봉에 비해 여자분 연봉이 좀 낮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고도 부연했다.

이후 두 번째 만남을 진행한 그는 “두 번째 남자분은 나이 31, 키 170cm, 9급 공무원”이라며 “외모도 잘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여자분이 9급 공무원이면 급여가 많이 낮지 않냐고 주변에서 우려하더라”며 결국 해당 만남도 성사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남을 진행했다는 한방 언니는 “세 번째 남자분은 수도권 대학 졸, 나이 32, 직업 교사, 자가 소유”라며 “부모님도 교사 출신”이라고 알렸다.

한방언니는 “하지만 여자분이 처음엔 남자 직업이 교사라고 하니까 썩 석연치 않아 하더라”며 “요즘 여자들은 남자 공무원에 대해서 안정성은 있지만, 급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선호도가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반 대기업에 비해 급여도 낮은 편이고 급여가 매년 오르는 속도가 더디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4년 차 경리인 베이비복스리브 전 멤버인 황수현(황연경), 9급 공무원 필기시험장 / 황수현 유튜브 영상, 인사혁신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9급이면 의사도 만날 수 있다는 게 여초 피셜인데 남자 9급은 비비지도 못하네”, “옛날에는 그래도 안정적이고 없이도 알콩달콩 살아보자였고 지금은 완전 물질만능주의로 바뀌었음”, “어차피 공무원들은 공무원끼리 만나더라 연금 2배 시너지 무시 못 하지”, “굳이 저렇게 업체 등록 해가며 결혼할 이유 있나”, “상향 혼도 정도껏 해야지 자기는 중소 다니면서 공무원은 성에 안 찬다 이러면”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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