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감원과 함께 메타버스 사업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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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사업 부문이 디즈니가 실시하는 구조조정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즈니가 앞으로 두 달 동안 진행하는 7000명 규모의 정리해고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전략 개발을 맡았던 차세대 스토리 텔링 및 소비자 경험 부서를 없앴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메타버스 전략팀 소속 약 50명을 해고했으며, 부서 담당 임원이었던 마이크 화이트 전 디즈니 소비자 제품 이사는 회사에 남겠지만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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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밥 차펙은 메타버스를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다음 개척지”라고 묘사한 바 있다. 디즈니도 이에 맞춰 메타버스를 미래 사업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디즈니의 메타버스 전략은 담당 사업부가 만들어진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지 않은데다, 투자자들은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밥 아이거 / 월트디즈니컴퍼니

차펙의 대체자로 부임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70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사업 부문 폐쇄는 이번 구조조정의 과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번 감원은 비용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여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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