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교촌치킨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촌치킨과 관련한 할인 이벤트 소식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 앱 ‘배달의 민족’에서 진행하는 교촌치킨 이벤트가 담겨 있다.
배달의 민족 측은 ‘이번 주 메가위크 브랜드’로 교촌치킨을 선정했으며 시그니처 메뉴 4종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이벤트는 ‘네이버페이로 간편결제 시’에만 이용 가능하며 최대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매일 5시, 네이버페이 전용 1천 원 할인 쿠폰도 1000장 선착순 제공한다.
다만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할인해서 원래 가격이노 ㅋㅋㅋ 꺼져라”, “어림없지 ‘오늘은 휴무에요'”, “앞으로 내가 죽을 때까지 내 의지로 입에 교촌 넣으면 사람이 아니다 생일 선물로도 안 받아 이 XXX들아”, “또 선착순? ㅇㅇ안 머겅”, “많이 힘든가 봐가 아니라 저게 할인가라는 게 유저들에게 인식 박히게 하려고 작업치는 거임 전형적으로 F&B에서 치는 작업임”, “괘씸해서 그런가 더 이상 손이 안 가네”, “내가 살면서 무언가를 이 악물고 불매한 건 교촌 저 놈들이 처음임”, “그 와중에 콤보는 할인 안 하는 거 보니 냉동 뻑뻑살 유통기한 임박한 거 짬처리 하겠단 거지”, “진짜 얘네만큼은 무조건 불매한다 X같아서라도”, “배달비 생긴 주범 ㅋ”, “신박하네 할인을 해서 올리기 전 가격에 배달비는 더 올랐고 개똥 같은 마케팅”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은 지난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했다.
교촌치킨은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가 3000원 올랐으며 이외 메뉴는 500∼2500원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인상률로 따지면 ‘간장 오리지날’은 19%, ‘허니콤보’는 15%다.
여기에 더해 3000~5000원 수준인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을 때 3만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교촌치킨은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