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 한 번으로 연봉 10배 벌고 직장 때려치운 교사

이민정 기자
이민정 기자
mj@issuepicker.com

인터넷 라이브 방송 한 번으로 연봉 10배를 유치원 교사가 화제다.

최근 미국매체 넥스트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유치원 교사 황 씨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냈다.

황 씨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는데, 50만 위안(약 9600만 원)을 벌었다. 이는 황 씨 연봉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한다.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황 씨

앞서 황 씨는 중국의 숏폼 영상 플랫폼 도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아이들을 위한 손동작 안무가 있는 동요 지도 영상을 올렸다가 인기를 얻어 400만 명 넘는 구독자를 갖게 됐다. 그간 황 씨는 평일에는 유치원 교사, 주말과 퇴근 이후에는 시간을 내 영상 콘텐츠를 제작·편집해왔다.

황 씨는 이달 초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켰다. 구독자들이 황 씨에게 “라이브 방송을 한 번만 켜달라”고 요구하자 내린 결정이다. 이에 황 씨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 중국 팬들이 그녀에게 후원금을 보냈다. 얼마나 반응이 뜨거웠는지 후원 세례로 방송이 일시중단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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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라이브 방송 막바지에 눈물을 글썽이며 “하루 방송하고 10년치 월급보다 더 많이 (돈을)받아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 그는 유치원 교사를 그만두고 1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소속사에 들어갔다. 방송을 3번 더 한 황 씨는 200만 위안(약 3억 8500만 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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