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화에 5억 ‘영끌’ 했는데… 일 그만둔다는 아내 때문에 죽고 싶습니다”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한 대기업 직원이 아내로 인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블라인드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블라인드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 영끌러 죽고 싶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작년 꼭지에 탔다”며 “작년에 5억 영끌했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당시) 난 찜찜해서 분명히 반대했는데 와이프가 사야 된다고 노래를 불러서 질렀다”며
“사실 맞벌이고 5년이면 대출 꽤 털어지겠다 해서 진행한 거였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그런데 올 초부터 육아휴직 복귀한 와이프가 매일 힘들다고 징징대더라”며 “XX 싸했는데
결국 그만둔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진짜 강냉이 털 뻔했다”면서도 “그래도 대졸이라 그런지 참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앞에서 술 한잔하며 징징 울고 힘들다는데 애 안 비뚤어지게 잘 키운단다”면서도
“하 내가 비뚤어지게 생겼다”고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댓글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직장인은 “설계 당했다”며 “지금 이혼하면 빚 때문에 집은 혼자 갚으면 될 것 같은데
나중에 빚 다 갚고 나면 재산분할 청구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른 직장인들 역시 “제갈공명이다”, “이게 정답 같다”, “솔직히 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뉴스1, giggsy25-shutterstock.com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애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키우게 될 거”, “집값은 반으로 나누고 대출금은 혼자 갚는 도축 엔딩”, “방생하지 말고 끝까지 가길”,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아니면 맞서야 되지 않나, 5억인데”, “빚은 분할 못 하고
재산만 분할함”, “이미 리볼버는 와이프 손에 들려있으니 매일 제발 쏘지 않기를 기도하며 빚 갚아 나가면 됩니다잉”, “진짜면 사탄도 실직하겠다”, “무슨 사형 대기 중인 사형수냐고”, “애는 어린이집으로 본인은 백화점으로 가겠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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