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직원이 아내로 인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 영끌러 죽고 싶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작년 꼭지에 탔다”며 “작년에 5억 영끌했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당시) 난 찜찜해서 분명히 반대했는데 와이프가 사야 된다고 노래를 불러서 질렀다”며
“사실 맞벌이고 5년이면 대출 꽤 털어지겠다 해서 진행한 거였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그런데 올 초부터 육아휴직 복귀한 와이프가 매일 힘들다고 징징대더라”며 “XX 싸했는데
결국 그만둔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진짜 강냉이 털 뻔했다”면서도 “그래도 대졸이라 그런지 참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앞에서 술 한잔하며 징징 울고 힘들다는데 애 안 비뚤어지게 잘 키운단다”면서도
“하 내가 비뚤어지게 생겼다”고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직장인은 “설계 당했다”며 “지금 이혼하면 빚 때문에 집은 혼자 갚으면 될 것 같은데
나중에 빚 다 갚고 나면 재산분할 청구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른 직장인들 역시 “제갈공명이다”, “이게 정답 같다”, “솔직히 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애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키우게 될 거”, “집값은 반으로 나누고 대출금은 혼자 갚는 도축 엔딩”, “방생하지 말고 끝까지 가길”,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아니면 맞서야 되지 않나, 5억인데”, “빚은 분할 못 하고
재산만 분할함”, “이미 리볼버는 와이프 손에 들려있으니 매일 제발 쏘지 않기를 기도하며 빚 갚아 나가면 됩니다잉”, “진짜면 사탄도 실직하겠다”, “무슨 사형 대기 중인 사형수냐고”, “애는 어린이집으로 본인은 백화점으로 가겠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