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X들” 현 시각 광화문서 돗자리 깔고 막걸리 마시며 노숙하는 3만 명 정체

최민선 기자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평일 오후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던 것과 관련 조합원들이 광화문 인근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를 장악한 모습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분신으로 사망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간부인 양모(50)씨를 추모하고 노조 탄압 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는 ‘열사 정신 계승 전국건설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하 뉴스1

당초 이들이 경찰에 집회 신고한 시간은 이날 오후 5시까지였지만, ‘핼러윈 참사’ 사망자 추모제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건설노조에게 미신고된 집회 진행을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자진 해산을
하도록 권고했지만, 이들은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핼러윈 참사 200일 추모제 시작까지 도로 한복판에서 저녁 도시락을 먹으며 자리를 지켰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7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도 여러 차례 “평일 무단으로 점거하고 추모제를 빙자해 미신고 집회를 해서 심각한 교통 불편, 시민 불편을 일으키고 있다”며 “집시법 제20조 1항에 따라 미신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건설노조는 자진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조원 5000여 명은 문화제가 끝난 오후 8시 이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 돗자리를 깔고 노숙했다. 이때 일부 노조원은 이면도로까지 침범해 자리 잡았다.

이하 유튜브 ‘TV조선’

특히 건설노조가 이날 오후 2시부터 퇴근 시간 이후까지 세종대로 8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하자 도심은 극심한 교통정체을 겪었다.

나아가 노조원들은 집회 이후 노숙을 시작,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부터 코리아나호텔 앞 인도 등에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술판을 벌이거나 그대로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건설노조가 설치한 텐트로 가득 메워졌으며 일부는 소형 토치와 구이판을 준비해 오징어를 굽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서울광장과 50m 정도 떨어진 편의점에서는 약 1시간 만에 소주가 매진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추모냐 미친XX들ㅋㅋ 맨날 어디 불법 점거하면 술판부터 벌리는 XX들.. 진짜 역겹다 역겨워”, “집회가 아니라 단체 회식이였네요”, “이게 뭘 위한 짓거리임?”, “저렇게 한꺼번에 모여있을 때 몽땅 쓸어버려야 하는디”, “노동자를 위해 존재하는 노조가 자꾸 저런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합법적 외박 + 단체 회식”, “사람 모여서 난 사고를 추모하기 위해 대규모로 모인다”, “그냥 일 재끼고 야유회 온 거 아닌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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