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 김다예 부부를 비방하라고 유튜버 김용호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인물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심리에서는 비공개로 박수홍과 김다예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김용호의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박수홍은 피해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 아내 김다예는 신뢰관계인 신분으로 동석했다. 재판은 3차 공판에 이어 박수홍 측의 비공개 요청으로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특히 재판이 끝난 뒤 박수홍 측 변호인은 “김용호 피고인에게 허위 사실의 소스를 제공한 사람이 박수홍 형수란 사실이 드러났다”며 “피고인 측 변호인이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얘기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에게 받은 증거자료라고 이야기했다”며 “박수홍을 어렵게 했던 허위 비방의 정보 자가 박수홍의 형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진홍(박수홍 형) 측에서 기획된 허위 사실 명예훼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그동안 의심은 많이 됐는데 오늘 밝혀지게 된 굉장히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수홍은 2021년 8월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 박수홍은 같은 해 4~8월 31회에 걸쳐 김용호가 자신과 아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용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같은 해 10월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8일 이진호는 유튜브 ‘보험금으로 밝혀진 박수홍 형수의 정체.. 소름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박수홍이 8개의 사망보험이 가입돼 있었으며 보험금 전부가 형과 형수,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번 보험 건의 경우는 실제로 박수홍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형과 형수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흘러가게 된다”며 “형의 자녀들 또한 임원으로 등재돼 있어 일부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8월 박수홍이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의뢰한 경찰 수사 결과, 악플러의 정체는 형수의 절친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박수홍 측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30년 동안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