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씨, KBS 앵커로 최종 선발

KBS 제공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24)씨가 KBS 앵커에 최종 선발됐다.

KBS는 30일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씨를 7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허 씨는 다음 달 3일부터 ‘KBS뉴스 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하고, 별도 취재 콘텐츠 제작 등으로 방송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14살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된 허 씨는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 학생회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방자치단체 전교 회장 회의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하는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우령 씨 인스타그램

또한 그는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운영하며 약 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안내견 하얀이 역시 허 씨의 출근길에 앞으로도 함께 할 예정이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차별과 편견 없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 부터 장애인 앵커를 선발해왔다.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가 1기 장애인 앵커로 활약했고, 이후 2기 홍서윤, 3기 임세은, 4기 이석현, 5기 임현우, 6기 최국화 앵커가 뒤를 이어 ‘KBS뉴스12’를 진행했다.

안내견 하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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