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착륙 직전 문 열려…승객들 ‘패닉’

이민정 기자
이민정 기자
mj@issuepicker.com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에서 낮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uratart-Shutterstock.com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심하게 휘날렸다.

이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은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중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도 있었다.

이하 연합뉴스

선수 A(12) 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몸을 부르르 떨고 울면서 많이 놀란 상황”이라며 “탑승구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제일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내가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고 진술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