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치과 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파혼 소식을 알렸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수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진은 “제가 금사빠지 않냐. 저도 (전 남자친구와) 금방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런데 딱 100일 간 것 같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 같다”며 “가끔 만날 때는 너무 좋았는데 막상 내 연인이 될 사람, 남편이 될 사람으로 만나니까 정말 180도 달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사귀기 전 남자친구가 보고받는 걸 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땐 무심코 넘어갔는데 사귀고 난 후부터는 제가 아침에 눈 뜨면 전화해야 했다”며 “출근하고 치과 진료로 바빠서 오전 10시 전에 연락을 못 할 때가 있는데 그럼 난리가 난다. 점점 제가 할 일을 못 하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저랑 친구가 강원도에 놀러 갔는데 전 남자친구가 ‘너는 나 없이 평생 여행 가면 안 돼’라고 하더라”며 “여행 출발 전까지 2박 3일 내내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매번 전화를 걸었다. 나중에는 제가 전화를 안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이수진은 “친구와 리조트에 있는데 거기에 따라왔다”며 “회를 들고 나타났는데 하나도 반갑지 않더라. 여자 둘이 노는 재미가 있고 모처럼의 휴가지 않냐. 그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결혼한다고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사람들한테 얘기를 해놔서 어떻게든 결혼하려고 생각했는데 안 될 거 같더라”며 “그동안 공황장애도 너무 심하게 겪었다. 그동안 그 사람에게 나를 억지로 맞춰왔었다. 거기서 벗어나고 차단하고 한 달이 지나니까 공황장애가 싹 나았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더했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해 6월 21일 인스타그램에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이수진은 “헿 좋은 거구나, 시집가는 거”라 는 글과 함께 친구에게 받은 축하 카드를 공개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이 이수진에게 “어머 원장님 결혼하세요??”라는 댓글을 달자 이수진은 “네, 곧”이라며 “감사해요”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수진은 지난해 9월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예비 남편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수진은 인스타그램에 “저녁노을에 취해서? 웬일로 오빠가 요 사진 올려도 된다 함… 맘 변하기 전에 얼른 올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노을이 지는 한 대교에서 포옹 중인 이수진과 그의 예비 남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 이수진과 그의 예비 남편은 훤칠한 키와 실루엣을 드러내 선남선녀 비주얼을 드러냈다.

또 이수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이 내가 1번 이혼한 줄 아는데 2번 이혼했다”며 “이혼 후 연애를 몇 번 했는데 그중에는 연예인도 있었다”고 고백해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1969년생으로 53세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