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새아빠의 행동에 경악한 사연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딸 있는 이혼녀들 재혼 좀 하지 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딸 있으면서 왜 낯선 남자를 가정에 들이는 거냐”며 “집은 제일 편안한 곳이어야 하는데 낯선 성인 남성이 집에 있으면 얼마나 들어가기 싫은지 아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계부가 딸 성추행, 성폭행하는 사건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그렇게 남자가 좋으면 연애를 하든가 왜 굳이
결혼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낯선 남자를 들이냐고”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내 얘기고 진짜 우리 엄마지만 너무 밉다”며 “성인 되자마자 엄마는 얼굴도 안 보고 살 거야”라고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새아빠라는 사람은 빨래통에서 내 팬티 보고 그러는데 엄마라는 인간은 ‘엄마도 사람이야’, ‘엄마도 기댈 곳이 필요해’ 이런 소리나 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딸 팬티나 훔쳐보는 남자한테 기대고 싶을까?”라며 “진짜 엄마도 새아빠도 둘 다 역겨워서 빨리 이 집 탈출하고 싶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모친의 행동을 비판했다.
누리꾼은 “최소한 자녀가 성인 될 때까지는 참아줄 수 없나. 성인 된 다음에 독립시키고 나서 본인 인생 살아도 되잖아”라며 “자녀가 완전 애기 때부터 같이 살았던 것도 아니고 한창 예민할 사춘기 때 자기 외롭다고 그렇게 하면 자녀가 받을 상처보다 본인 욕정이 더 크다고 밖에 안 느껴진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아빠하고도 이혼했는데 두 번째 만난 남자와 평생 갈 거란 보장이 있나?”라며 “내가 같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니네가 부담을 덜 수 있단 소리를 어렸을 땐 ‘그런가’ 하며 엄마를 이해해 보려 한 적도 있으나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서 알았다. 이혼은 무조건 헤어진 사유로 또 이혼할 수 있다는 거. 그저 남은 건 상처뿐이다.. 힘내고 혼자 살아가는 법을 잘 연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남자에 미친 것들임”, “우리 엄마랑 내가 항상 하는 소리임 딸 데리고 재혼을 하고 싶나? 그리고 뭔 일 터지면 오히려 그 남자가 아니라 애를 미워하거나 너가 참으란 소리만 함”, “나이 먹고 애 낳고도 사랑 타령하는 여자들이 제일 소름 끼침”, “밖에서 실컷 만나고 들어오라고. 그럼 누가 뭐라해? 남자에 미쳐도 정도껏이지”, “연애만 하고 결혼 미루는 게 뭐 어렵다고… 섣불리 결혼했다가 한 번 실패한 거 아닌가? 지켜야 할 딸도 생겼는데 왜 더 심한 실수를 반복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