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첫 회부터 판 뒤엎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한국 드라마

첫 회부터 판 뒤엎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불멸의 운명과 슬픈 사랑, 케이블 드라마 역사를 다시 쓴 판타지 로맨스

사진= ‘tvN DRAMA’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평균 6.7%, 최고 18.6%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더해져 14회에서는 평균 17.5%, 순간 최고 시청률 20.2%까지 치솟았다. 대망의 최종회에서는 평균 20.5%, 최고 22.1%라는 전례 없는 수치를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준 이 작품은 판타지와 로맨스, 미스터리와 휴머니즘을 결합해 2010년대 드라마 판도를 뒤흔들었다.

불멸의 저주와 도깨비 신부, 신화가 현실이 되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며 펼쳐지는 신비로운 서사로 시작된다.

사진= tvN

어느 날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한 소녀가 이들 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예측 불가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드라마는 신화와 전설, 인간의 운명, 슬픈 사랑을 한 편의 서사시처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서로 다른 상처와 인연, 캐릭터들이 그린 깊은 서사

작품의 중심에는 천년을 살아온 도깨비 김신이 있다. 배우 공유가 연기한 김신은 과거 왕의 충신이자 장군이었으나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뒤 신의 힘을 얻어 불멸의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그에게 주어진 영원한 삶은 축복이 아닌 저주로 남았고, 오랜 세월을 홀로 견디며 자신의 저주를 끝낼 유일한 열쇠가 도깨비 신부임을 알게 된다. 도깨비의 칼을 뽑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존재, 바로 도깨비 신부의 등장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의 출발점이 된다.

사진= tvN

김신과 함께 극을 이끄는 또 다른 인물은 저승사자다. 이동욱이 맡은 저승사자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임무만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도깨비와의 동거, 지은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에 한 걸음씩 다가서게 된다.

이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존재는 김고은이 연기한 지은탁이다. 지은탁은 원래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운명이었지만 도깨비의 개입으로 삶을 얻게 된다. 이로 인해 귀신을 볼 수 있고 도깨비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별한 존재가 됐다. 지은탁은 가족을 잃고 친척집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며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주요 인물 외에도 유인나, 육성재 등 인기 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으로 ‘도깨비’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케이블 드라마 판도를 바꾼 흥행, ‘도깨비’ 신드롬

‘도깨비’의 성공은 작품의 완성도, 배우들의 열연,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서 비롯됐다. 김은숙 작가는 3년 넘는 기간 동안 작품을 구상했고, 오랜 시간 도깨비라는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갈고닦았다. 실제로 2010년 이전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준비했으나 당시 제작 환경상 기술적 한계로 인해 잠시 미뤄둬야 했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다.

사진= tvN

방영 내내 ‘도깨비’는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쓰며 드라마의 흥행을 입증했다. 1회 방송부터 케이블 TV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시작된 이 작품은 방영을 거듭할수록 두 자릿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종영 직전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최종회에서는 평균 20.5%, 최고 22.1%를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사진= tvN

‘도깨비’는 한국적 정서와 동양적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은 사랑의 본질, 인간의 운명,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방영이 끝난 뒤에도 수많은 명장면과 대사가 회자되며 ‘도깨비’는 한국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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