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호평' 일색이더니 개봉 2주 만에 급추락하며 30만에서 그친 19금 청불 영화

‘호평’ 일색이더니 개봉 2주 만에 급추락하며 30만에서 그친 19금 청불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우려 지운 탄탄한 연출, 흥행은 쓴맛 본 비운의 스릴러

사진= ‘소니픽쳐스코리아’ 유튜브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인터뷰를 멈추는 순간 살인이 다시 시작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에게 무려 열한 명을 살해한 전대미문의 연쇄살인범 영훈이 특별한 인터뷰를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여정·정성일의 압도적 연기, 밀실 스릴러의 정석

특종에 목마른 위기의 기자 백선주는 자신을 연쇄살인범이라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이영훈으로부터 새로운 살인 예고와 함께 인터뷰 요청을 받는다. 고민 끝에 선주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그와 마주 앉게 되고 자신의 살인이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시작됐다는 영훈의 믿기지 않는 고백을 듣게 된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선주는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도망치려 하지만 지금 인터뷰를 멈추면 또 한 명이 살해될 것이라는 영훈의 충격적인 경고에 발이 묶인다. 누군가의 죽음을 막기 위해 인터뷰를 이어가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팽팽한 심리전은 극에 달한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기자 선주를 연기한 배우 조여정은 캐릭터에 대해 연쇄살인범을 마주할 정도의 대범함을 가진 인물로 정의했다. 조여정은 “이 지점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특히 “캐릭터 구축에는 화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딕션과 대사 전달력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그의 대사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인터뷰 장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베테랑 기자의 면모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정신과 의사이자 연쇄살인범인 영훈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은 범죄가 미화돼서는 안 되지만 그가 살인을 시작하게 된 의도와 지점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인범의 광기와 의사의 지성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며 “촬영 후에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 정도로 극에 몰입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조여정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환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배역이 주는 심리적 무게를 견뎌냈다”고 회상했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한정된 공간에서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극의 상당 부분이 이어지는 밀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다. 한국에서는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형식이라 개봉 전에는 다소 지루할 것이라는 우려와 낮은 기대치가 존재하기도 했었지만 실제 베일을 벗은 영화는 장소 이동을 최소화하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밀실 대화 구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연극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리듬을 유지하며 관객의 신경을 조여 오는 연출은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팽팽한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평단 호평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흥행 성적

이처럼 작품성 면에서는 호평이 우세했으나 흥행 실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손익분기점은 120만 명이었지만 적은 상영관 수 등의 한계로 인해 개봉 2주 차 중반부터 일일 관객 수가 1만 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영화는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친 30만 대의 관객 수로 상영을 마무리하며 유의미한 관객 동원에는 실패했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가장 완벽하고 효과적인 치료”, ” 조여정 정성일 연기에 진짜 스릴러 제대로 느꼈다! 배우들 연기에 소름 돋음”, ” 청불이라고 해서 잔인할 줄 알았는데.. 잔인함보다 심리적인 조임의 긴장도가 더 좋았던 영화! 극장에서 봐야 그 쫄림이 확 다가옴”, ” 영화평 방송하는 사람들은 정말 신중해야 될 듯. 어느 유튜버가 이 영화 별로라고 악평을 하기에 보려던 것을 취소했다가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되었는데 충분히 볼 만했다. 나처럼 유명 유튜버의 말을 참고하여 뭘 볼지 결정하는 사람들 많을 텐데 감독, 배우 스태프, 제작사에게 너무 피해가 크다”, ”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렇게 쫀쫀하게 만들 수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찬사! 오랜만에 보는 내내 집중하면서 본 영화! 근데 이게 왜 청불인지는 모르겠네… 잔인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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