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스포츠신문 값이 치솟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LG트윈스를 응원한 대학생 조 모 씨(24)는 전날 서울 시내 편의점 4곳을 돌아다녔지만,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소식을 1면에 실은 스포츠신문을 구하지 못했다.
역시 LG트윈스 팬인 직장인 라 모 씨(27)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소식을 1면에 다룬 14일 자 스포츠신문을 구하려 온종일 발품을 팔았지만, 끝내 구하지 못했다.
평소 스포츠 신문은 하루에 한 부가 나갈까 말까 하는데, 요즘엔 동이 나고 있다는 게 신문 가판대 운영주의 설명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보만 간신히 구했다. 교환하실 분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서울 시내 가판대와 편의점 15군데를 돌아다녀 간신히 신문을 샀다”, “가판대 어르신이 ‘오늘따라 신문이 잘 팔린다’고 하셔서 야구 때문이라고 답했다”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중고 거래 앱에는 LG트윈스 우승 기사가 실린 신문 4부를 20만원에 팔겠다는 글도 게재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판매자는 “2023년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LG트윈스 신문을 판매한다. 스포츠○○ 등 신문 4장을 일괄 판매한다”며 스포츠신문 네 부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4일 한 스포츠신문은 LG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되자 선수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자 이 신문은 2000부를 추가 제작해 배포하고 지면을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이 바뀌는 렌티큘라 포토 카드로 만들어 팬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LG트윈스는 13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