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불법 도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군 사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 사업 이후 군에서 적발된 불법 도박 범죄는 크게 늘었다.
지난 5월까지를 기준으로 적발된 휴대전화 관련 범죄 162건 가운데 도박이 146건으로 90%나 된다.
특히, 입대 전부터 도박에 중독된 병사들이 군대에서도 도박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한 육군 방공부대에서는 입대 전 도박에 중독됐던 한 병사가 휴대전화로 불법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 병사는 700차례에 걸쳐 3억 5000만 원이나 도박을 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20살 아들을 군대에 보냈던 아버지 A씨가 부대로부터 갑작스런 연락을 받았다. 아들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부대가 전한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아들이 동료 병사들로부터 돈을 빌려 불법 온라인 도박에 썼다는 것이다. 금액은 모두 1100만 원에 달했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결국은 교육과 신상필벌이거든요. (적발되면) 병장 전역이 아니라 상병으로 전역할 수 있는 이런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법도박 예방교관을 양성해 장병들에게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인 도박 대응 매뉴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