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시대, 상반된 운명을 간직한 두 남자가 ‘배부른 세상’을 향해 뜨겁게 부딪친다. 바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다.
이 작품은 1950~60년대 혼란했던 대한민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다. 브로커 박두칠(송강호 분)과 엘리트 공무원 김산(변요한 분)이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는 스토리를 그린다.
‘삼식이 삼촌’은 15일 오후 4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1~5회가 먼저 선보이며 매주 수요일 2회차씩 방영된다. 내달 19일에는 14~16회가 한꺼번에 출시돼 전편을 단숨에 즐길 수 있다.
삼식이 삼촌 박두칠은 누구에게나 소문난 유능한 브로커다. 조직폭력배, 기업인, 정치인을 아우르는 두터운 인맥을 갖췄다. 전쟁통에도 자기 사람에겐 하루 세 끼를 꼭 먹였다는 의미에서 별명이 유래했다.
반면 김산은 국가재건을 꿈꾸는 이상주의자지만 현실에 가로막혀 있다. 미국 유학 경력을 지녔지만 정부는 대선만 신경 쓸 뿐 경제 발전에 무관심이다. 김산이 2년간 빚은 ‘국가재건사업 보고서’는 묻혀버렸다.
이런 김산에게 박두칠은 눈길을 준다. 그는 김산을 정계로 데려가 거물로 키우려 한다. 강력한 실행력을 지닌 그와 순수 이상주의자 김산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회를 향해 손을 잡는다.
1~5회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 각자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산을 회유하기 위해 박두칠은 물밑작전을 펼친다. 쌀 가마니는 물론 과자, 굴비, 전화기 등 물량공세를 쓴다.
또 김산의 친구 육군 대위 정한민(서현우 분)에게 진급까지 약속하며 포섭한다. 김산의 아내 주여진(진기주 분)까지도 영향력 아래 두려 한다. 과연 박두칠의 원대한 계획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박두칠 역의 송강호는 능청스러운 웃음과 싸늘한 표정을 오가며 인물의 복잡성을 드러냈다. 김산 역 변요한의 연기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공개된 초반에는 우유부단한 면을 보였지만 박두칠과 마주하며 주체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등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상반된 개성의 인물들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소용돌이치는 사건에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터에는 고층 빌딩 앞에서 삼식이 삼촌, 김산, 주여진이 엇갈린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산의 꿈을 향한 박두칠의 비장한 미소, 김산의 예리한 눈빛, 주여진의 경계심 가득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낼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