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해외직구 제품 가운데 안전성 문제가 있는 일부 품목에 대해 KC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직구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직구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을 포함해 모두 80개에 이른다.
문제는 배터리나 마우스, 충전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해왔던 일상 전자제품군들이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국내 가격과 해외 직구 가격의 격차가 60~70%에 달하는 등 가격 차이가 커 직구 수요가 많았던 제품들이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산국가 수준의 과도한 통제”라는 비판과 함께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사재기하겠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또 관련 부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항의 전화를 돌리자는 의견도 나오는 등 반발이 거세다.
특히 골프채나 술 등 기성세대들이 직구해오던 제품들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세대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반발에 중국 직구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KC인증 제품 노출을 확대하고 중국 판매자들에게 KC인증 취득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KC인증제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보듯 KC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정부의 향후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