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문화너무 달콤해 혹하는 인간 세상 '더 에이트 쇼', 시간=돈 비극의 서막

너무 달콤해 혹하는 인간 세상 ‘더 에이트 쇼’, 시간=돈 비극의 서막

최민선 기자 sun@issuepicker.com
더에이트쇼 / 넷플릭스

누구나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그런 이들에게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을 쌓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이다. 이에 8명의 인물이 정체불명의 공간에 모인다. 알고 보니 이곳에선 시간이 곧 돈이 된다. 1분에 불과했던 숫자가 점점 커지며 생활비로 사용된다.

처음엔 협동하며 평화로운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균열이 간다. 참가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되고, 누군가의 이기심은 불편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정의를 세우려 해도 마음이 엇갈리며 분쟁이 일어난다.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촌철살인의 묘사와 알록달록한 영상미가 병치되어 중독성을 더한다. 류준열, 박정민, 천우희 등 배우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특히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관능미 넘치는 천우희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더 에이트 쇼’는 인간 세상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돈과 계급에 따른 권력 다툼이 참혹한 결과를 낳는다. 잔혹한 듯하지만 알 수 없는 궁금증으로 시청을 계속하게 된다. 후반부 갈수록 과도한 잔인함에 주의해야 하지만, 인간 내면의 본질을 꼬집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