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최강 라이벌 구도인 한국과 중국의 명운이 또다시 엇갈렸다. T1은 1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MSI 2024’ 패자조 결승진출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중국이 MSI 정상에 올랐다.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한중전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탈락한 T1은 최근 LCK 우승팀 젠지와의 결승 ‘내전’이 무산됐다. 젠지는 중국 BLG와 18일 오후 4시 MSI 결승전을 치른다.
T1의 간절한 염원은 또다시 BLG에 막혔다. 이번이 2년 연속 BLG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MSI에서도 BLG에 패배해 탈락한 바 있다. MSI 정상을 향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T1은 첫 경기에서 밴픽과 운영 미스 등으로 BLG에 1-3으로 패했지만 이후 각성했다. 북미 1번 시드 리퀴드와 유럽 1번 시드 G2를 연달아 꺾으면서 다시 BLG를 만났다. 하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최근 6년간 MSI 정상에 단 2번밖에 오르지 못한 LCK의 설움이 컸다. 2017년 이래 한국 팀 최초 MSI 정상 등정 실패다. LCK 최고 기대주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T1 선수들에겐 처음으로 MSI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채 아쉬운 마음을 삼켜야 했다.
‘카우라(카밀+제우스)’로 활약한 ‘제우스’ 최우제는 “메타 부족으로 첫 대결에 졌고, 두 번째엔 정말 할 만 했다. 3-0도 가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래도 MSI에 오면 힘든 시간을 겪지만 정말 많이 배운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메타였지만 이번에 더 배웠다. 후회는 없다”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T1 김정균 감독은 “우승을 노렸지만 달성 못해 선수단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LCK 서머와 롤드컵이 남아있다”며 “MSI 경험을 살려 이번엔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