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도박 행위가 급증하면서 서울경찰청이 서울 시내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올해 첫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청소년 도박 검거 건수는 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활동 제약과 온라인 게임·도박 접근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접하는 ‘대리입금’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대리입금은 10만원 이하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고 최대 1000%의 고금리 이자를 받는 불법 사채 행위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절도, 학교폭력 등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경찰이 긴급 스쿨벨을 발령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개월간 실태조사와 단속을 병행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홍보와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은 신종 청소년 범죄 정보와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학교와 학부모에게 알리는 시스템으로, 작년에는 마약 음료 사건과 살인 예고 글 급증 등으로 총 4차례 발령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