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이 자신의 개인 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A20 Entertainment)’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수만은 198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하며 K-pop 시대를 개척했다. 그는 연습생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혁신적인 ‘아이돌 시스템’을 구축해, H.O.T, 신화, BoA, 동방신기 등 다수의 유명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 이후에도 NCT, 에스파 등 선도적인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하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아이돌 시스템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3월 SM과 결별한 이수만은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등에 힘써왔다. 그러나 하이브와의 ‘경업금지 및 유인금지’ 계약으로 인해 국내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설립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 출원은 이수만이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해 하이브와의 경업금지 조항 해제 요청 등을 고려하면, 그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이수만은 지난해 몽골과 미국 등에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해왔다. 올해 2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을 완료하며 국내 엔터사와의 관계도 정리한 바 있다.
이수만이 A20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펼칠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랜 기간 K-pop 산업을 선도해온 그의 혁신과 창의성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감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