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가 5만원권 위조지폐를 제조해 유통·판매한 혐의로 총 18명을 검거했다. 이 중 5명은 구속됐고, 현재 경찰은 이들의 공범과 여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는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하거나 SNS를 통해 판매하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제로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지폐를 위조한 후 SNS에 광고를 올리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도 있다.
특히 A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주했고, 도피 자금이 필요해지자 국내에 있는 공범 C씨 등에게 위조지폐 제조·판매 방법을 알려줬다. 이들에게 2억 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제조·판매하도록 했다. 이를 구매하고자 했던 G씨는 전남 지역에서 추적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돼 현재 송환 중이다. 미성년자인 F 등은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를 갚기 위해 총책 A씨 등이 SNS에 게시한 판매 광고를 통해 위조지폐를 구매한 후 재 현금화하기 위해 모텔 등지에서 사용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 중에는 도박이나 사채로 인한 신용불량자들이 상당수 확인됐다. 마약을 소지·투약하거나 위조지폐를 불법거래에 이용하는 등 추가 범죄 정황이 확인돼 별건으로 입건됐다.
구미경찰서는 추가 공범과 여죄를 면밀히 수사해 화폐 유통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화폐위조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를 제조하고 SNS를 통해 판매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미성년자들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위조지폐를 구매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화폐위조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위조지폐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