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가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뛰어올랐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12달러(1.4%) 오른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1달러(2.7%)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는 오는 2일 회의를 열고 현재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감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리터부쉬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달러화 가치 하락과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달러화는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8% 하락한 104.540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다른 통화 보유 투자자들에게 더 저렴하게 만들어 석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고금리 지속 우려는 유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최근 유가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데 이어 미국의 5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3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