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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해안 석유·가스 대규모 매장 가능성 발표: 140억 배럴 추산, 삼성 시총 5배 규모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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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와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정 매장량이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석유는 전체 매장량의 4분의 1, 가스는 4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가스는 3.2억~12.9억t, 석유는 7.8억~42.2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매장량 기준으로 석유는 4년치, 천연가스는 약 29~30년 치 국내 사용량에 해당하며, 추산 가치는 삼성 시총의 5배(약 2260조 원)에 달한다. 최대 매장량 기준으로는 심해 광구로는 21세기 최대 석유 개발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매장량은 2020년 기준 약 2,975억 배럴이다.

유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현재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석유가 영일만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만 확인된 상태다. 석유가 실제로 영일만에 매장되었는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조만간 탐사 시추 과정을 진행하여 내년 상반기 즈음 실제로 석유가 영일만에 매장되었는지 여부와 정확한 매장량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탐사 시추를 통해 실제로 상당량의 석유가 매장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상업 개발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채산성이 나오지 않으면 석유가 매장되었더라도 유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정유·가스·에너지 기업들은 “매장 가능성이 곧 사업성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성 논의는 유의미한 자원 매장 결과가 나온 후에 하는 것이 맞다”, “아직 실제로 시추가 성공할 지는 장담할 수 없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도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며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를 맡았다는 미국 회사는 ‘액트지오’ 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트지오는 2017년에 설립된 업체로 업력이 매우 짧다. 직원 수가 10명 미만인 개인사업(Sole Proprietorship) 형태의 기업으로,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대표 외에는 관련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는 인물이 없고 공개적으로 알려진 업체의 주소도 사서함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액트지오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액트지오의 이사이자 컨설턴트인 Rene Jonk 박사는 엑슨모빌과 아파치(Apache)사에서 20년 넘게 지구과학자로 근무했으며, 본인이 올린 포트폴리오에 동해가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구성원인 Brandon Harper 박사는 액트지오 이전 코노코필립스에서 7년간 수석 지질학자로 근무했다. 액트지오 측은 회사 주소가 주택으로 되어 있는 것에 대해 소수의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턴트 회사이고 탐사를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녀서 사옥이 필요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의 긍정론 문단에서도 인정하듯 직접 조사가 아닌 자료를 받아 컨설팅하는 기업으로 보이는데, 혹 기업 자체는 페이퍼 컴퍼니나 사기성이 아닌 정상 기업이라 하더라도 컨설팅 전문 업체가 직접 물리 시추를 진행하고 이런 방식으로 나온 수치의 신빙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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