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표 이후 액트지오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액트지오는 동해 심해 광구의 유망성 평가를 수행한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이다. 액트지오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며, 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 연결된 액트지오 본사의 미국 주소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도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관련 사실 확인 자료를 내고 아브레우 박사의 경력 등에 관해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박사가 액트지오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브레우 박사가 엑손모빌에서 지질 그룹장을 지내면서 심해광구 평가를 주도한 30년 경력의 전문가이며,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했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기술 역량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석유공사는 액트지오가 지난 2016년 설립된 이래 가이아나, 볼리비아, 브라질,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에서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한 점을 들어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액트지오 소속 직원들 역시 엑손모빌, 셸, BP 등 글로벌 메이저 석유개발 기업 출신이어서 심해탐사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링크드인에 등록된 액트지오의 직원 규모가 소규모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직원 상주 근무와 관련해 “해당 회사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브레우 박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액트지오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브레우 박사의 방한은 팩트체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브레우 박사는 5일 오전 11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방한 기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광구 평가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브레우 박사의 설명을 통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