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경제아이폰에 통화 녹음·AI 요약 기능 도입… "상대방 알림 기능 탑재"

아이폰에 통화 녹음·AI 요약 기능 도입… “상대방 알림 기능 탑재”

애플이 아이폰 유저들의 오랜 숙원사항을 해결했다. 바로 자체 통화 녹음 기능 도입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 ‘iOS 18’에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통화 녹음 기능은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담당한다. 애플은 “앞으로 전화 앱에서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새 iOS 18에서는 통화 중 녹음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진다. 통화가 끝난 후에는 AI가 녹음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이를 요약해 준다.

애플이 공개한 통화 녹음 예시 / 유튜브 ‘Apple’

당초 아이폰은 2007년 출시 이후 제3자 앱을 통해서만 우회적으로 통화 녹음이 가능했다. 이번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AI 요약 지원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가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은 전화 앱과 메모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통화 중에는 통화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임이 알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방 동의 없는 무단 녹음은 여전히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상대방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녹음 기능을 악용할 경우 논란도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 통화 녹음 기능 도입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편리성 향상을 반기는 이용자들이 있는 반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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