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문화엘리베이터 모두 멈춰 608세대 '계단 신세'

엘리베이터 모두 멈춰 608세대 ‘계단 신세’

인천 한 아파트에서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의 단지인데,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이 아파트 8개 동의 엘리베이터 24대 전체가 지난 5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1990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밀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승강기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안전공단은 2021년 검사 때 안전장치 8대를 설치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했지만, 입주자대표회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hutterstock AI Generator-Shutterstock.com

올해 1월에도 안전공단은 4개월 안에 안전 부품을 설치하라고 경고했으나 역시 지켜지지 않자 결국 운행 불합격 통보를 내렸다. 입주자대표회에서 뒤늦게 계약을 체결하고 부품 공사를 추진 중이지만,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 608세대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 생필품을 나르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령층 거주자 일부는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시는 부품 공사에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주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 들어 이 아파트처럼 운행 불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는 전국에서 407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부품 제조업체와 설치업체를 접촉해 최대한 공사를 앞당기도록 하고 있다”며 “조속한 운행 재개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