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라이프아파트 입주민 "생선튀김 제발 하지 마세요"…대중 분노 사

아파트 입주민 “생선튀김 제발 하지 마세요”…대중 분노 사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선 냄새 때문에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관악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생선튀김이나 구이를 해 먹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글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글에는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19층 이하 거주자는 제발 집에서 생선을 튀기거나 구워 먹지 말아달라”며 “생선 기름 냄새가 위층으로 올라와 역겨워 구역질 난다”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아파트가)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 요즘은 신혼부부나 젊은 사람도 거주하는데 어떤 젊은 입주자가 붙여 놓은 것”이라며 “담배를 피운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음식 냄새가 난 건데 ‘역겹다’, ‘구역질 난다’ 등의 거친 표현으로 글을 써 붙인 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A 씨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들 역시 “이제 뭘 먹어야 하나”, “청국장도 못 먹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이없어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발견 직후 바로 떼어낸 문제의 글이 다음 날 또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양지열 변호사는 “생선을 집에서 수십 마리 튀긴 게 아닌 한 문제가 전혀 없다”며 “민법에도 참아야 할 정도의 한계는 감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 역시 “집에서 요리하는 것까지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과하다”, “공동주택에서 살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며 이 요구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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