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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파산 보호 신청: 자금난과 경쟁 심화의 희생양

피스커 오션 / 출처 피스커 홈페이지

피스커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겪는 심각한 자금난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린 고육지책이다. 피스커는 파산 보호를 통해 자산을 매각하고 채무를 상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커는 2023년 첫 전기 SUV ‘오션’을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 판매량의 25% 수준인 1만 대를 생산했지만, 실제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4700대에 불과했다.

피스커의 파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기차 공급망 경색과 미국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자금 확보 어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피스커는 지난 3월 한 대출 기관으로부터 1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차입했지만, 특정 자동차 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조건이었고, 투자 논의가 결렬되면서 자금 차입도 무산됐다. 로이터는 이 자동차 업체를 닛산으로 지목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올해 5월 6813대의 오션 차량에 안전 문제와 관련한 예비 조사에 들어가면서 투자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피스커는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업체 중 하나다. 프로테라, 로즈타운,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파산을 선언했다. 피스커의 파산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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