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기업 졸리비푸드가 한국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인수한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식품업체 졸리비푸드는 약 4720억원에 달하는 3억 4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로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졸리비푸드는 필리핀의 대형 식품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5조 77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졸리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한국 내 2,612개 매장을 보유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 특히 2022년 626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졸리비푸드는 한국 커피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컴포즈커피의 경영에도 참여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졸리비푸드의 자금력과 브랜드 경험이 컴포즈커피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5년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토니 탄이 창업한 ‘졸리비’는 초기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시작해 점차 핫 샌드위치, 스파게티,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으로 변모했다. 이후 꾸준히 사세를 확장하며 1980년대 중반부터 해외로 진출을 모색, 1986년 대만에 첫 점포를 열었다.
현재 ‘졸리비’는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전 세계에 3,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동남아 대표 패스트푸드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만 대만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매출 부진과 경제위기로 인해 철수했던 경험도 있다. 이후에는 필리핀인이 많이 진출한 곳이나 패스트푸드가 덜 보급된 국가 위주로 진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졸리비’는 치킨과 밥이 포함된 독특한 세트 메뉴를 판매하며, 주문 후 직원이 번호판을 들고 직접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인들에게도 그럭저럭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하게도 ‘졸리비’는 족벌주의 경영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자 토니 탄과 그의 형제들이 회사 내 주요 요직을 맡고 있으며, 그중 토니 탄의 형은 중식당 셰프 출신으로 메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토니 탄의 성공 사례는 동남아시아 권역 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다.
‘졸리비’는 중국식 패스트푸드 업체 ‘차우킹’과 바베큐 레스토랑 ‘망 이나살’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