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호주 스타 서퍼 잭 로빈슨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서핑보드를 게시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로 이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이 게재한 보드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퍼 앤디 아이언의 이니셜 ‘AI’로 불리는 모델로, 아이언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은 롤 모델이었던 아이언을 추모하는 의미로 해당 보드를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한국 대표팀은 즉각 항의에 나섰다. 한국 서핑 대표팀 송민 감독은 이 사실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고, 체육회는 호주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정식 항의해 욱일기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민 감독은 “서양권 서퍼 중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욱일기 무늬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하고, 국제서핑협회(ISA)와 전 세계 서핑 커뮤니티에 사용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또한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큰 논란이 됐다”며 “이번 일은 올림픽 경기 전에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포츠 현장에서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러한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