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무상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거나 폐차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가구당 1대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차량은 2024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200 모델로, 사용 기간은 차량 인도일부터 시작하여 1년 또는 주행거리가 3만㎞ 도달 시점까지로 정해져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지원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차량 인도는 신청 마감 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차량 사용 중 발생하는 주유비와 타이어 교체 비용, 사고 발생 시 자가 부담금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지원은 벤츠코리아가 지난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한 45억원과는 별개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72대의 차량이 불에 타고, 70여 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손 피해를 본 차량은 7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벤츠코리아는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45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이 금액은 차량 무상 대여와는 무관한 금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벤츠코리아의 이번 지원 방침에 대해 피해 주민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그냥 줘도 시원찮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는 벤츠코리아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화재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차량 무상 대여가 그들의 고통을 완전히 해소해줄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안전성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전기차 관련 안전 규제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