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자동차우버, 한국 시장에서 리브랜딩과 협력 확대를 통해 입지 강화

우버, 한국 시장에서 리브랜딩과 협력 확대를 통해 입지 강화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대표이사(CEO)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버택시의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우버택시

우버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브랜딩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2024년 8월 3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글로벌 CEO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택시 시장 규모가 크고 택시 호출 보급률도 높아 우버의 목표 성장률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버는 2013년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엑스’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택시업계의 반발로 2015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2021년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 ‘우티’를 설립하며 다시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2월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변경하며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리브랜딩 덕분에 올해 상반기 우버택시의 한국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리브랜딩 후 탑승 건수가 매달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택시기사의 20%가 우버택시를 활용하고 있으며, 호출 후 3분 이내 도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버는 한국의 수천명의 택시기사들과 함께 사업 성장을 위해 100%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의 현지화 과정에서 SK스퀘어의 역할이 컸다”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 했다.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우버와 ‘우티 유한회사’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이번 방한에서 협상을 마무리짓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또한 국내 자동차 제조사 및 자율주행 시스템 회사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미래의 기술전환을 선도하는 것은 우버의 중요한 가치”라며 “자동차 제조 강국인 한국은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우버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파트너십을 체결해 우버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자동차 제조업 강국으로 혁신적 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있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한국 자동차 제조사 및 기술 개발사와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한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여러 도시에 진출한 만큼 규제 당국과의 협업은 익숙하다”며 “한국 성장 모멘텀은 만족스럽고 규제 당국과의 협업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한국 규제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한 뒤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는 ‘우버잇츠’ 등 음식 배달 서비스의 국내 진출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워낙 강력한 배달 관련 기업들이 있다”며 “모빌리티에만 집중하더라도 충분히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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