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우리나라의 4대 재벌 중 유일하게 전용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SK, LG, 현대차그룹은 모두 전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은 과거에 보유했던 전용기를 모두 매각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재용 회장이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부터 전용기 운영을 없애고 대신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SK, LG, 현대차의 전용기 보유 현황
SK그룹은 현재 3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걸프스트림 G550, 에어버스 A319, 최신 민항기 걸프스트림 G650을 포함한 이들 항공기는 고속성과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G650은 700억~800억 원의 가격을 자랑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도 사랑받는 모델로 알려졌다.
LG그룹은 2016년에 전용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G650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 보유했던 G550을 매각한 후 현재는 단 하나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보잉 737-7 GE(BBJ)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종은 안정성과 성능으로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삼성의 전용기 매각 배경
삼성은 과거 이건희 회장 시절에 3대의 전용기와 6대의 전용 헬기를 운영했으나,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이 모든 기기를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경영 방침과 관련이 있다. 전용기가 해외 출장을 갈 때만 사용되는 만큼,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금, 인건비, 정비비 등 연간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재용 회장은 이러한 비용을 감수하는 대신 필요한 경우에만 전세기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따라서 해외 출장이 길지 않거나 방문지가 여러 곳이 아닐 경우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해외 출장 시 이용하는 전세기의 가격은 시간당 최소 2,000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세기를 대여할 때 항공사는 인건비, 조업료, 연료비, 공항 이용료 등을 계산하여 가격을 제시하며, 이는 기업의 비용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삼성은 전용기를 매각한 이후에도 해외 출장 시 대한항공을 통해 전세기를 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전략을 반영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