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유령도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도시는 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방 소도시들은 이미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경상북도 고령군, 강원도 화천군,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예래단지가 유령도시로 전락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고령군의 유령도시화
경북 고령군은 1993년 개교한 가야대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매년 3,5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역을 방문했다. 그로 인해 대학교 인근에는 원룸, 주점, 피시방 등의 상가가 들어서며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2004년 가야대가 경남 김해로 이전하면서 고령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게 되었다. 학생들이 떠난 자리에는 빈 상가와 쓰레기만 남아버렸고, 집값은 폭락했다. 고령군의 인구는 1997년 3만 8,700여 명에서 2024년에는 약 3만 5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고령군은 저조한 집값과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단지 개발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의 군부대 철수
강원도 화천군은 ‘이기자 부대’로 유명한 육군 24사단이 있었지만, 국방개혁 2.0에 따라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군인들이 방문하던 음식점과 상점들이 폐업하거나 저녁 장사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화천군의 상권은 군부대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군인의 발길이 끊기자 상점들은 어둠에 잠겼다. 양구군과 태백시 역시 군부대의 철수와 산업의 쇠퇴로 인해 유령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 예래단지의 개발 중단
제주 예래단지는 말레이시아 기업 버자야 그룹의 투자로 큰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로 개발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예래단지는 현재 흉물로 남아 있으며,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예래단지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추가 보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지방들이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문제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 지역 산업의 쇠퇴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