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동’이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로, 준공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임대인을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건물의 기준시가는 무려 1조 4,284억 원으로, 전국 상업용 건물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동의 가치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동’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시 면적은 24만 9,374㎡이다. 준공 이후, 이곳은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총 101층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는 411m에 달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건물은 전망대와 호텔이 들어서 있어 부산 관광의 주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외관과 높은 기준시가와는 달리, 상가는 여전히 공실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곳은 2019년 11월 말에 준공되었으며, 이후 2021년부터 기준시가 산정 대상에 포함되었다. 해당 연도에는 1조 2,094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동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높은 분양가와 함께 임대인 구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가의 공실률이 급증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용면적 38.3㎡의 상가는 월 임대료가 220만 원에 보증금이 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2021년 기준으로 전용면적 54㎡의 상가가 700만 원에 보증금 2억 원을 요구하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엘시티는 2006년 부산시의 ‘해운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시작된 민간 공모사업으로, 건축 기간은 무려 12년에 달했으며 사업비는 약 3조 원에 이른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엘시티는 롯데월드타워의 2배가 넘는 철강재와 대량의 콘크리트가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화려함과 달리 방치된 상가가 많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부산 지역의 최고층 건물이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동’은 이제 그 외관에 걸맞은 성공적인 임대 경과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이 건물의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엘시티의 상가가 침체된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뿐만 아니라, 고가의 임대료와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으며,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