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K그룹이 하반기 사업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재벌 3세인 이승환 대표가 기부 플랫폼 ‘돌고’를 운영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기부 사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사실 제가 외부에 저를 노출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며, 기부 문화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환과 돌고도네이션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외손자로, 최태원 회장의 조카다. 그는 과거 SK케미칼과 SK가스에서 근무하다가 삼촌과의 갈등으로 퇴사한 후 자선사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탄생한 기부 플랫폼 ‘돌고’는 기존 기부 시스템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자는 최소 1,000원부터 카드 결제를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 사용에 대한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특히 ‘돌고’는 기부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카드 결제를 할 경우 카드 수수료 3%에 해당하는 적자가 발생한다. 이승환 대표는 6년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의 기부재단처럼 계열사 돈을 끌어모아서 자선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해 사회의 문제를 인지하고, 같이 의견을 내서 사회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벌 3세의 삶과 기부 철학

이승환 대표는 자신의 재산에 대한 질문에 “재산이 있지만 쓸 생각이 없다”며,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금수저가 꿈이면 다시 태어나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각자의 삶에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가의 부담감에 대해 “나에게 기대심이 많은 것 같다. 그 점이 좀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승환 대표가 운영하는 ‘돌고도네이션’은 최근 저소득 가정 및 아동 보호시설을 위한 기저귀를 구호단체 글로벌 쉐어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마련된 것이며, 보육원 및 장애아동 보호시설, 학대 피해 아동 쉼터 등 여러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환 대표의 이야기는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적자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지속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노력은 단순히 기부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